마약중독 노숙인과 만나 그의 삶을 바꿔놨다
35세 연하 남자친구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퀴어 예술 전시회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하이힐을 신고, 메이크업을 하고, 가발을 쓰고, 제 드랙퀸 캐릭터인 허리케인 김치의 모습을 하고 서울 도심을 누비기로 한 것입니다. 이를 두고 길거리 공연(이하 퍼포먼스)이라고 부르는 분들도 계시고 일인 시위라고 보시는 분도 있으신데, 호칭은 무엇이 되었든, 제가 이를 통해 추구하고자 한 것은 크게 두 가지였습니다. 첫째, 성소수자가 한국 사회에도 존재함을, 그리고 어떤 장소에도 존재할 수 있음을, 그리고 당당하게 존재할 수 있는 권리가 있음을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둘째, 본인의 성 정체성을 숨기고 살아가며 답답해 하고 또 외로워하고 있는 성소수자분들께, 그들이 혼자가 아님을, 성소수자의 권리증진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음을 알려드리고 싶었습니다.
붉은 카펫이 깔린 실내에는 한국의 오락실 게임기처럼 생긴 수많은 게임기가 가득했다. 모두 버튼을 누르면 따거나 잃은 액수가 화면에 숫자로 표시되는 자동화된 방식이다. 손으로 당겨서 동전이 우수수 떨어지는 슬롯머신은 추억의 영화 속에나 등장할 뿐, 이제는 더 이상 찾아볼 수 없다. 게임기의 종류도 무척 다양했는데, 심지어 드라마 '섹스앤더시티'에 나오는 네 명의 여주인공을 소재로 하는 게임도 있었다. 딜러들이 손님을 상대로 카드 게임을 하거나 룰렛을 돌리는 것을 구경하다가 다시 거리로 나왔다.